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에 대해 아시나요?


    살다 보면 가끔 무엇이든 행동이 좀 느리고 뭔가 모르게 산만하며, 답답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 사람은 먼가 눈치도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대화가 안 통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낮고 눈치 없고 느린 행동으로 자주 야단을 맞거나 친구들로부터 소외되기도 하고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일 수도 있다. 안 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애매하게 못 하는 사람들 오늘은 경계선 지능에 대해 알아보자.

    1. 경계선 지능이란?

    ● IQ가 70~85 사이에 속하는 사람들로 정의되어 있지만 분포를 토대로 한 것으로, 실제로는 IQ 70~79 사이의 지능을 나타내는 경우를 경계선 지적 수준이라고 해석한다. 이들은 학습장애나 지적장애가 아니며 ADHD와는 다른 독특한 인지와 정서, 행동, 사회성 발달을 보이며 그동안 늦되는 아이, 답답한 아이, 공부를 못하는 아이, 눈치 없는 아이 등을 불렸다. 이들의 커오는 과정 아동의 시점으로 글을 써본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들은 장애아가 아닌 일반 아동으로 분류된다. 장애아동은 아니지만 또래들과 견주어 수업을 따라가는데 현저한 어려움을 보이기 때문에 종종 교사들이 특별학급에서 공부하도록 권하기도 한다. 경계선 지능인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도 있을 수 있으나 공부가 어려워지는 시점 고학년부터는 일반 아동들과 차이가 나기 시작하고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경계선 지능인지를 모르고 일상생활할 때 지적을 많이 받거나 야단을 많이 받거나 소외되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면서 성장하는 경향이 많다. 이 문제점을 알고 관심을 가지고 보살필 필요가 있다. 그간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들은 부모, 교사, 심지어는 소아정신과 의사, 심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에에게도 혼란스러운 존재였다. 어릴 때는 성장이 느려서 발달지체를 의심하게 하거나 다른 발달은 정상이더라도 언어발달만은 유독 느려서 언어발달지체 혹은 언어장애로 오해받기도 했다.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어서 자폐적 특성을 보인 것은 아닌지, 과잉행동은 없지만 어딘지 부주의한 구석이 있어서 ADHD는 아닌지 의심하게도 한다. 그런데 이들은 부모와 전문가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름의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 아! 이 아이는 느리게 성장하는 아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2. 경계선 지능 특성

    ① 주의집중의 어려움

    ●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과제나 활동에 대한 주의집중 시간은 일발 아동들만큼 길 수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일반 아동보다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시간이 짧아서 쉽게 과제에서 이탈하곤 한다. 또한 어렵다고 느낄 때에는 과제를 어떻게 해낼지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② 저조한 기억능력

    ● 전반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명확하게 탐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대충대충 기억하게 되어, 나중에 상기시켜보려고 할 때도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장기 기억 속에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그 정보를 꺼내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은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양이 일반 아동보다 부족하기도 하고 그 기억들을 생각해서 꺼내는 기술도 부족하다.

    ③ 복잡한 문제에 대한 부담감

    ● 복잡한 생각을 싫어한다. 복잡한 과제를 준다면 의욕을 잃고 쉽게 위축되어 자신감을 상실한다. 이 과정에서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은 더 산만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④ 개념학습과 추상적 사고의 어려움

    ● 보통 학습하는 과정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연결하여 이해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개념적 사고이다. 그런데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은 이러한 과정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때 이를 돕기 위해 교사가 쉽게 풀어서 설명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시간이 오라 걸린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들은 말로만 추상적으로 설명하면 연상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실제 사례나 실물 등을 제공하며 학습을 해야 효과적이다.

    ⑤ 전략적인 문제해결력 부족

    ●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순서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어떤 결과가 발생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하여 자신에게 좋은 결과를 얻을 방법을 사용하는 능력이 바로 전략이다. 경제선 지능을 가진 아동들은 주의집중 시간이 짧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보니 상황에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 자신이 쓰던 방법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에도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동의 행동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⑥ 위축

    ● 야단을 맞거나 평가의 대상이 될 때 위축을 느끼고 주눅이 든다. 단순한 조언에 대해서도 혼났다고 인식하기도 한다. 그것은 상황의 이해가 부족하기도 하고 경계선 지능에 대한 우리의 이해 부족으로 위의 어려움이 있을 때 야단을 많이 맞거나 혼이 많이 났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⑦ 다른 사람들을 쉽게 수용하고 이해하는 태도

    ● 비교적 단순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수수함이 있어서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쉽게 상대방을 용서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즐겁게 지내기도 한다.

     

     

    ⑧ 우울감

    ● 이는 인지적 한계보다는 환경적 피드백과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주변에서 놀리거나 무능하다고 비판하기 때문이다.

    ⑨ 공격성

    ● 낮은 자존감과 방어적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⑩ 충동성

    ●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접하거나 빠르게 일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당황하여 침착함을 잃고 허둥대거나 급한 판단을 내리곤 한다. 이들은 전후 관계를 따져보고 어떠한 판단이 어떠한 결과를 마치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부족해서이다. 하지만 친숙한 상황에서나 익숙한 과제에 대해서는 충동성이 낮아지고 비교적 침착하고 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⑪ 어휘력 부족

    ● 언어발달이 이루어지는 유아기 때부터 지속해서 어휘학습이 또래에게 비래 부진하게 이루어진다.

    ⑫ 언어표현력의 부족

    ● 자기 의사를 표현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물었을 때 모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나 부모들은 의욕이 없는 아이, 불성실한 아이, 태도가 불량한 아이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싶어도 조리 있게 자기를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그렇게 대답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꼭 있다.

    ⑬ 부족한 눈치

    ● 일대일 상황이나 자주 만나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눈치는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집단 속에서 여러 사람에 대한 사회적 눈치는 많이 부족하여 상황을 파악하는 속도가 많이 늦다.

    ⑭ 사회적 기술의 부족

    ● 사회적 기술이라 함 사회성, 쉽게 말해 규칙을 이해하고 행동하고 표현하는 사회적 기술을 말한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들은 이러한 문제 대한 어려움을 겪는다. 안타까운 것은 그런데도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사회적 기술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경험하다 보면 향상될 수 있다.

     

     

    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크는 성장 과정에서 경계선 지능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 부족과 어느 정도 훈련을 하면 일상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으므로 모르고 지나쳐서 그저 공부 못하는 아이, 답답한 아이, 말 안 듣는 아이, 말귀 못 알아듣는 아이, 고집 센 아이 등으로 취급받고 사회적으로 부적정인 인식을 더 많이 받고 질타를 받고 클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로 인해 위축되고 낮은 자존감으로 더 발전하지 못하고 심하면 인지적 요인이 더 떨어져 지적 장애를 얻게 될 수도 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의 특징들이 눈에 띄기 시작할 즘은 본격적으로 학습이 시작되는 초등학교서부터이다. 초등학교 1 학년 때 까지는 유치원과 비슷한 수준의 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로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학습이 어려워지면서 차이가 드러난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우리나라 한 학급당 평균 3명 정도라고 하니 적은 숫자는 아니다. 나는 부모나 교사가 이를 빨리 캐치하고 아이를 인정함으로써 그에 맞는 양육 태도 혹은 수업을 진행한다면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우리가 부모 혹은 교사나 다른 성인으로서 느린 학습자! 경계성 지능을 가진 아동을 양육하고 돕는 방법에 대해 글을 써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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