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요소수 안 넣으면 어떻게 되나?


    최근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기회로 요소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요소수 과연 그게 무엇이길래? 다들 이렇게 난리이기 이슈가 되는 것일까? 오늘은 요소수에 대해 알아보자.

    ● 요소수 란?

    •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정화시키기 위해 디젤 차량에 탐재된 SCR(선택적 촉매 감소 기술)에 사용되는 물질을 말한다. 여기서 SCR이란, 경유차에 쓰이는  디젤 엔진들이 완전연소에 가깝게 연소시키면서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반면, 질소산화물이 늘어가게 되는데, 질소산화물을 줄이면 미세먼지가 또 늘어나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SCR이다. 쉽게 말해 요소수는 디젤차들은 환경오염이 심하기 때문에 매연 오염을 줄여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 요소수 대란 왜 일어나는가?

    • 요소수 품귀현상은 우리나라에서 심각한데, 요소수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 다른 나라보다도 디젤차량이 많은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호주, 중국 무역 분쟁이 일어나면서 중국은 석탄을 호주에 의존해 왔는데, 호주산 석탄이 들어오지 않게 되고, 또한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요소수에는 석탄을 기반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석탄의 수입이 막혀서 요소수 생산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의 석탄 수입 차선책이었던 아프리카 기니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하여 중국은 석탄을 수급하지 못하게 되었다. 중국 내의 석탄 채굴장들조차 홍수로 인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이 요소 수출규제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일본, 인도, 러시아 등도 요소를 수출하지만 인도도 대란에 수출을 금지한 상태이며 일본은 자국에 사용하는데 대부분을 사용하는 중이고, 러시아는 당장 수입을 하더라도 2022년 초에나 받을 수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 요소수를 안 넣을면 어떻게 되나?

    • 전 세계적으로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최근 생산되는 디젤 차량에는 요소수를 꼭 넣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요소수가 부족해지면 아예 시동이 안 걸리게 설계가 되어진 것이다. 특히 화물차는 매번 주유할 때마다 요소수를 보충해 줘야 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사실상 화물차 운행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요소수가 귀해지면서 요소수의 금액이 폭등하기 시작했고 화물차 운행하는 사람들이 감당하기 힘든 지경까지 이르게 되어 운행을 포기하거나 요소수가 필요 없는 아주 옛날 화물차를 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택배차는 물론이고 기업들도 자제를 옮길 때 사용하는 화물차 역시도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산업전체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지게차, 유조차 심각한 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차, 경찰차도 모두 마찬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 요소수 대란의 심각성

    • 업계에는 이달 말이면 재고가 바닥날 걸로 보고 있다. 이대로 가면 화물자, 중장비, 농기계, 택배, 펌프차, 구급차, 구조대버스, 소방차, 굴정 사다리차, 고성능 화학차, 경찰 버스, 호송 승합차 등에도 요소수가 꼭 들어가는데 현재 소방청, 경찰청은 석 달 정도 쓸 요소수만 남았다고 한다. 경찰은 급한 대로 요소수가 들어가지 않는 가솔린 승용차를 주로 운행하고 디젤 차량은 공회전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해진다. 정부는 중국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하는데 중국은 내놓을 요소수가 없다고 하는 실정이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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