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이사가기전 미신"

즘 이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 아파트 동네만 보아도 그렇다. 나도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어렸을 때는 내 시간이 되는 날 이사를 하거나 미신에 대해 믿지 않다가 결혼 후 아이가 생기고 가족이 생기면서 몇 번 이사를 하다 보니 요령이라고 해야 하나?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금전적으로 내가 멀 사야 하는 것도 아니고 크게 손해 보는 것도 아닌데 미신에 나와있는 몇 가지를 지키고 이사를 하게 되었다. 왠지 가족이 생기니 아이들이 잘 되길 바라고 괜히 미신이지만 믿게 되는 그런 마음들이 생기는 거 같다. 오늘은 그래서 이사 "이사가기전 미신" 을 몇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 부자가 되는 미신

1 . 밥솥은 먼저 들여놓기

밥솥과 쌀이 상징하는 게 풍년 그리고 재물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꼭 깨끗한 밥솥으로 생쌀을 절반 이상 담아 새 집에 제일 먼저 들이면 잘 먹고 잘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마디로 굶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2. 새집 갈 때 돈 들고 들어가기

재물이 그 돈을 따라 들어와 부자가 된다는 의미로 새 집에 갈 때 돈을 들고 들어가면 좋다고 한다.

 3. 해가 떠오르는 아침에 이사하기

이사 스케줄을 맞추다 보면 이사 날짜나 시간을 원하는 날짜, 시간으로 맞추기 어렵겠지만 가급적이면 밝은 햇빛이 집안을 비추는 시간대인 해가 떠오르는 시간대에 이사를 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밝은 햇빛이 집안을 비춰주기 때문에 집의 형편도 환하게 핀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4. 비 오는 날 이사하기

이것 또한 이사하는 날에 맞추기 어렵겠지만 이 미신의 의미는 수레로 이사하던 아주 옛날에 비로 바닥이 젖으면 수레가 덜 덜컹거려서 이삿짐의 훼손이 적다는 이야기에서 유례 되었다고 한다.

● 귀신을 쫓는 미신

 1. 손 없는 날 이사하기

손 없는 날 이사하는 미신은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미신의 종류 중 하나이다. 달력에도 따로 표기되어 있기도 한다. 손은 악귀를 뜻하고, 이사를 하게 되면 악귀가 손님으로 같이 집에 찾아와 앞으로 일을 방해한다고 하여 손 없는 날은 악귀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악귀는 음력 1,2일-동, 3,4일-남, 5,6일-서, 7,8일-북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0,9일엔 악귀가 하늘로 올라가 손 없는 날이 된다. 손 없는 날은 우리가 흔히 지키는 미신 중에 하나이기 때문인지 이삿짐센터에서도 실제 손 없는 날로 이사 날짜를 잡게 되면 가격이 조금 더 붙기도 한다. 

 2. 소금과 팥 뿌리기

소금과 팥은 예로부터 귀신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귀신을 내쫓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귀신은 소금과 팥을 싫어하기 때문에 새 집 현관에 소금을 뿌리거나 장롱 등 집안 구석구석 팥을 두면 귀신을 쫓고 부정 타지 않게 막아준다고 한다.

● 복을 부르는 미신

1. 방문 열고, 닫고 가기

방문을 열어 놓으면 복이 따라온다고 한다. 예전 집에 일이 잘 풀렸다면 예전 집, 새 집 모두 방문을 열어 놓으면 좋고, 반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면 예전 집, 새 집 모두 방문을 닫아 놓는 것이 좋다. 

 2. 빗자루와 쓰레받기 두고 가기

빗자루는 집안에 가득 쌓여 있는 액운을 쓸어 담는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 물건이라서 이사 갈 때는 액운을 버리고 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예전 집의 기운을 가득 담은 물건으로 빗자루와 쓰레받기는 나쁜 기운을 모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새 집으로 갈 때는 두고 오거나 버리고 오는 것이 좋다. 

 3. 첫날밤엔 머리를 부엌 쪽으로 두고 자기

이사 첫날밤에 머리를 부엌 쪽으로 두고 자면 불운을 면할 수 있다는 미신이 있다.

이렇듯 이사할 때 미신을 몇 가지 적어보았다. 미신이라서 꼭 믿고 지켜야 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크게 번거롭지 않은 몇 가지들은 새집으로 이사 갈 때 좋은 의미로 하고 가는 건 어떨까? 나는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가족이 생기다 보니 모두들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크게 번거롭지 않은 선에서 할 수 있는 건 몇 가지 하고서 이사를 했다. 모두들 새집에서 좋은 기운을 받으며 행복하길 바란다. 오늘은 이사 "이사가기전 미신" 에 대해 글을 써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