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 "자폐, 자폐증치료"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에서 모두를 울음바다로 만든 사연이 소개되었다. 6살 아이이지만 아직 말을 하지 못하고, 또래 친구들과도 상호작용이 잘 되지 않는다. 엄마는 자폐를 의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말귀도 알아듣고 자전거도 잘 타고 하는 등의 모습으로 자폐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아 마음만 졸이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더 안타까운 것은 금쪽 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빠가 2년 전 위암으로 하늘나라에 갔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고 오은영 박사는 안타깝지만 자폐 스펙 드럼 장애를 진단하는데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금쪽이의 엄마가 얼마나 힘이 들고 막막할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기에 많은 분들이 그 영상을 보고 울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은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59회에 방영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아는 자폐랑은 거리가 좀 멀어 보여서 금쪽이 엄마도 자폐를 의심하긴 하지만 병원 진단이 나오기 전까지 확신하지 않은 것은 아녔을까? 그저 말만 느린 아이는 아닐까? 친구와의 관계도 말이 느리기 때문에 잘 안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자폐증 그 폭이 굉장히 넓다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자폐, 자폐증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 자폐 스펙트럼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우리가 흔히 아는 눈 마주침이 안됨, 상호작용이 안됨, 줄 맞추기, 언어 지연,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적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요즘은 그 폭이 굉장히 넓기 때문은 자폐증으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스펙트럼이라는 말이 붙기 시작했다. 

• 사회, 정서적 상호 교활성의 결핍 :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려는 시도가 적고 혼자서만 놀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흥미가 있는 주제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하거나, 대화 중 상대방이 잘 듣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고려하지 않고 말을 하기 때문에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과 관심사를 공유하기가 어렵다.
• 사회적인 상호작용에 사용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결핍 : 눈 맞춤이 적거나, 눈 맞춤 시간이 짧다. 말소리의 높낮이가 단조롭고, 억양이 독특하고, 목소리의 톤이 높거나 혹은 낮은 모습을 보인다.
• 발달 연령에 맞는 적절한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지 못함 : 또래에 대한 관심이 적고 혹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협동이 필요한 놀이나 상상 놀이를 못하고, 청소년기 이후에는 다양한 관심사를 서루 나누며 깊은 우정을 맺기가 어렵다.
• 상동적, 반복적인 움직임 : 의미 없이 반복되는 행동들로 손가락을 튕기거나 꼬거나, 빙글빙글 돌기, 뛰기 등이 흔한 상동 행동의 증상이다.
• 반향어 : 특정한 말을 반복해서 하거나, 상대방을 말을 그래로 따라 한다.
• 고집, 변화에 대한 저항 : 익숙하고 같은 상태를 반복하고 사소한 변화에도 거부를 한다. 아이만의 규칙을 대로 반복하거나 무언가에 집착하기도 하고 특정한 음식만을 먹으려고도 한다.
• 제한되고 고정된 관심 : 독특한 것이 관심을 가지는데 이러한 관심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가 어렵다.
• 일상적인 자극에 대한 예민성 : 주위에서 흔히 있는 평범한 자극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다.  감각에 대한 예민 혹은 둔감성을 보인다.
• 지능과 인지적 결손 :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 지적 장애를 동반한다.

 

이렇게 자폐 스펙트럼에 포함되는 몇 가지 증상을 써 보았다. 위의 내용으로 자폐를 진단하기엔 일반 발달 아동도 자라면서 한 두 가지는 거치고 자랄 수도 있다. 그리고 커가면서 위의 내용들의 행동이 소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폐의 폭이 넓다고 하는 것이다. 정확한 것은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검사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의심이 간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반면 아래의 증상이 보인다면 자폐를 확실히 의심해야 할 위험한 징후라고 할 수 있겠다.

• 생후 24개월 이전에 눈 맞춤과 상호작용을 했을 때 미소를 보이지 않는 것
•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 것
•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스처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
• 성인의 행동을 따라 하지 않는 것
• 관심을 공유하려는 시도에 바 응하지 않거나, 스스로 관심을 유도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

 

●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 기준

• CARS : 진단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검사도구로, 아동기 자폐증 평정측도의 약자로 CARS들 들 수 있다. 총 15개의 하위영역에 대한 아동의 행동 관찰과 보호자 보고를 바탕으로 증상을 평가한다. 15개의 영역으로는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모방 행동, 정서적 반응, 신체 사용, 물건을 사용하는 방식, 변화에 적응하는 수준, 시작, 청각, 미각 등의 감각적 반응, 두려움과 신경과민, 언어적 의사소통 방식, 비언어적 의사소통, 활동 수준, 지적 수준, 일반적인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영역을 통해서 정상, 경증, 중증도, 중증을 평가한다.

15개 영역의 합산 점수가 28점의 이상이 될 경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의심한다. 30~37점 사이는 "경증에서 중간 자폐" 37점 초과를 "중증 자폐"로 진단한다. CARS의 경우 간단한 검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증상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ADOS & ADI-R : 이 두 도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위한 심층적인 관찰과 면담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아이의 능력을 면밀하게 평가한다. 보통 이 두 개의 도구를 하나의 세트로 진행한다. 검사의 진행 방법은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사회적 상황을 제공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피는 도구이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주로 놀이 상황을 제공하고 평가자가 다양한 방식의 사회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학령기와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는 간단한 놀이 상황과 더불어 대화 장면을 제공하고, 성인에게는 주로 대화를 통해 사회적 반응을 살핀다. 영역별로 구분하여 점수를 합산해 점수가 높을수록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

• 약물치료 : 불안, 우울, 강박증,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수면에 대한 어려움, 공격성, 상동 행동, 자해 등의 행동적인 문제에 대한 완화를 목표로 한 약물치료가 있다.
• ABA(응용 행동 분석) 치료 : 집중적인 행동 치료 개입으로 좋은 행동들을 촉진하고, 감소하기 바라는 행동들을 소거하는 훈련이다.
• 놀이치료 :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놀이 활동을 증가시키고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확장시킨다. 
• 언어치료 : 의사소통의 가장 기본으로 꼭 필요한 훈련이며, 언어가 유창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에게도 화용적인 언어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꼭 필요하다.
• 사회 기술 훈련 : 문제 해결 기술 등을 배우며, 특정한 기술에 대해 수업을 듣거나, 따라 해 보거나, 역할 연습을 하면서 피드백을 받는 형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 감각통합치료 : 복잡한 감각자극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예을 들면 청각에 예민하거나, 구강에 예민하거나, 촉각에 예민하거나 균형 잡기가 힘이 들거나, 소근육 발달, 대근육 발달에 어려움을 보이거나 등의 어려움을 치료하고 다양한 자극을 사용하여 감각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이다.
• 심리, 인지행동 치료 : 불안, 분노, 정서적인 어려움이 동반되는 경우 심리, 인지 행동 치료를 권한다.

●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예후

경증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일 경우 어떻게 치료하는 내에 따라 몇몇의 자폐적인 요소들이 소거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다. 

오늘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자폐, 자폐증 치료"에 대해 글을 써 보았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의 장애를 인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적절한 치료과 개입은 꼭 필요하다. 특히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 효과를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아이가 자폐일까? 의심이 되는 부모라면 꼭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아이의 치료에 개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폐 스펙 트럼 장애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