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예방 접종 후기


    화이자 1차 접종 완료

     

    아이 수업 듣는 건물에 이비인후과가 하나 있다. 어느 날 아이 친구 엄마가 거기서 잔여백신 대기를 걸어 놓을 수 있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대기 걸어도 내 차례가 그렇게 빨리 오겠어? 좀 있으면 어파치 맞을 텐데.." 싶어서 지나치는 말로 들었다. 그러다가 아이 친구 엄마가 금방 차례가 돼서 연락이 오는 게 아닌가? 부모님 코로나 백신을 대리 예약해드렸는데 예약하는 게 쉽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병원, 시간 , 날짜 조율하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어차피 맞는 거 휴가 전에 빨리 맞자 싶어 때마침 아이 수업을 데려다줘야 해서 살짝 들려 대기 예약을 하러 갔는데 화이자 모더나 중 당장 있는 것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오늘은 화이자 백신인데 지금 맞고 가실래요?" 하는 게 아니겠는가 갑자기 심장이 마구 뛰었지만 이것도 운이다 싶어 얼른 지금 맞겠다 했다. 기다리는 동안 오늘 당장 접종을 한다는 것까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은근히 떨렸다. 문진표를 작성 다 하고 화아지 백신을 맞기 전에 혹시나.. 아주 혹시나 싶어서 수줍게 의사 선생님께 "아침에 영양제를 먹고 왔는데 괜찮나요?" 하고 물어보았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친절하게 괜찮다고 답변해 주셨지만 접종 완료하고 간호사 친구에게 물어보니 엄청 웃어댔다. 아무튼 그렇게 화이자 예방 접종을 마쳤다. 주사는 진짜 순식간에 금방 찌르고 끝인 정도로 하나도 아프지 않았고 약도 얼마 안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보기에도 그랬고 느껴지기에도 그랬다. 그러다가 한 30분쯤 있으니 주사 맞은 말이 저릿저릿해 오더니 통증이 좀 있었다. 그러고는 아무런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았고 주위에 친구들은 얀센을 맞은 친구가 있는데 한 이틀동안 고열에 시달렸다고 하는데 난 전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단지 주사 맞은 팔이 좀 아프다는 거... 그래서 나는 괜찮은 거 같다며 친구에게 말을 하니 지금은 모른다고 4~5시간 후에 아픔이 온다고 했다.

    지금 나는 화이자 예방 접종 맞은 지 8시간 후인데 열도 없고 피곤함도 없고 처짐도 없고 주사맞은 팔만 근육통이 조금 더 심해져서 팔을 올리지 못하는 정도이고 옆에서 누르면 엄청 아프다. 나는 원래 잘 때 옆으로 누워 자는데 주사 맞은 반대쪽으로 누워 자야 겠다^^; 그 정도로 아프다. 그 외는 다른 이상반응은 없다. 정말 다행이라도 생각하고 괜히 겁을 먹었던 거 같다. 일단은 1차 접종 완료이지만 마음 속이 후련하고 먼가 안심이 된다.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을 거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없어지지 않는다면 예전의 유행했던 질병들처럼 예방접종과 치료 백신이 얼른 개발되어 다시 일상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음 놓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마음 놓고 휴가지에 놀러도 가고 싶다. 며칠 전에 사진으로 보니 사람이 별로 없는 계곡이라 찾아갔더니 웬걸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주차할 곳도 찾지 못하고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30분 정도 발만 담그고 온 적이 있다. 물놀이하려고 튜브도 두 개나 사놓았는데... 내년 여름은 바다에서 물놀이할 수 있겠지! 오늘은 화이자 예방 접종 후기에 대해 글을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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