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변덕스러운 날씨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거나, 심지어 번개가 치고 천둥이 치는 날이 잦아졌다. 비 소식이 없는 어느 날 아이가 우산 없이 등교했는데 하교할 때쯤 비가 쏟아져 학교로 우산을 들고 데리러 간 적이 저번 달만 해도 두 번은 이상 있는 것 같다.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쯤 모든 아이들이 하교한다고 현관 앞에서 신발을 갈아 신는데 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더니 번쩍 번개가 치고 우르르쾅 천둥이 쳤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무서워했는데 나는 그저 그 모습이 귀엽게 느껴졌다. 아이와 함께 집을 가는데 또 한 번 번개가 치고 천둥이 쳤다. 아이가 번개가 치면 그다음에 천둥이 치는 것 같 왜 그러는 걸까? 하고 나에게 물음을 던졌다. 나는 그저 비가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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