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아들의 턱에 뽈록한 망울이 생겼다. 처음에는 그냥 조금 뽈록한 정도라서 아프지도 않다고 하길래, 그냥 두었다. 그러다가 지속되는 마스크 사용으로 입과 턱을 가리기도 하고 그래서 크게 눈에 띄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자세히 보니 그 크기가 조금 커져 있는 것 같았다. 그 뒤에 눈에 점점 거슬리기 시작하더니 아프다고 하진 않지만 안에 있는 방울을 좀 짜주면 되겠지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가까운 피부과에 드렸다. 피부과에서는 뾰족한 침으로 찌른 다음 짜 보려고 했지만 안에 고름이나 내용물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의뢰서를 써 줄 테니 대학병원을 가보라고 했다. 그 당시 표피낭종이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해주지 않으셔서 흔히 대학병원 가기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좀 알아보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조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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