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수업 듣는 건물에 이비인후과가 하나 있다. 어느 날 아이 친구 엄마가 거기서 잔여백신 대기를 걸어 놓을 수 있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대기 걸어도 내 차례가 그렇게 빨리 오겠어? 좀 있으면 어파치 맞을 텐데.." 싶어서 지나치는 말로 들었다. 그러다가 아이 친구 엄마가 금방 차례가 돼서 연락이 오는 게 아닌가? 부모님 코로나 백신을 대리 예약해드렸는데 예약하는 게 쉽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병원, 시간 , 날짜 조율하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어차피 맞는 거 휴가 전에 빨리 맞자 싶어 때마침 아이 수업을 데려다줘야 해서 살짝 들려 대기 예약을 하러 갔는데 화이자 모더나 중 당장 있는 것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오늘은 화이자 백신인데 지금 맞고 가실래요?" 하는 게 아니겠는가 갑자기 심장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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