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지금이 위기? 파산설 나온 이유


    바이낸스 지금이 위기? 파산설 나온 이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USD 코인(USDC)의 출금을 잠정 중단함으로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고객들은 거래소에서 계속해서 자금을 인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난센(Nansen)에 따르면 12/13까지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30억 달러 어치가 인출 되었다고 합니다.

    바이낸스 CEO인 장펑차오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안정되었다며 고객과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장펑자오는 이번에 발생한 엄청난 인출로 인한 USDC 인출의 일시적 중단은 "토큰 스왑"의 일부로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통적인 은행 업무 시간 외에 인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뉴욕에 기반을 둔 은행을 통해 라우팅해야 하는 토큰 스왑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스왑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이 문을 열면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고 거래는 약속대로 8시간 중단 이후 재개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FTX와 같은 일이 바이낸스에도 발생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여기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낸스에 대한 우려는?

    올 한해 연이는 코인 스캔들로 인해서 중앙 집중식 코인 거래소에 대해 우려가 증가되고 있고 신뢰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검찰이 장펑자오를 포함한 여러 임원진들에 대한 형사 고발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자금세탁방지법에 대한 장기 소송도 끝나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바이낸스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에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FTX 와 같은 놀랍도록 빠른 붕괴가 발생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FTX는 자매 거래 회사인 Alameda Research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 자금을 사용했다는 보고가 나온 후 며칠 만에 파산을 발표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들도 있는데요.

    FTX 붕괴의 여파로 장펑자오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고객의 자산이 뒷받침된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대한 보유 증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더 많은 투명성을 요구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온체인 지갑에 자산을 제시했지만 이것이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듭니다.

    예를 들어 비평가들은 바이낸스의 부채가 투명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회사의 부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으면 회사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장펑자오는 바이낸스가 어디서도 대출을 받은 것이 없으니 부채를 더 제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투명성을 높이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는 여전히 전통적인 금융 기관에 비해 운영 방식이 더 불투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이낸스 및 기타 거래소에서 자금을 인출하여 더 안전한 오프라인 암호화 저장소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부정적인 미래?

    바이낸스의 위기의 시작은 11월 11일 ftx파산 이후 수많은 거래소들이 준비금 증명을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당시 바이낸스는 제3자에게 준비금 증명에 대한 감사를 받을 것이며 시장에서도 바이낸스가 고객들의 자산을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스에 의해서 작성된 감사보고서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실제 고객 자산 대비 적립금 비율이 일대일로 충족되지 않으며 현재 2억 4500만 달러 한화로 3,200억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는 바이낸스가 주장한 이용자 잔액인 100일 퍼센트보다 4%가 부족한 상황이며 대규모 인출사태가 벌어지면 ftx처럼 고객돈을 상환하지 못하는 재정적 의무 불이행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물론 바이낸스가 자체 암호화폐인 BNB와 BUSD가 있기 때문에 ftx처럼 인출 자체가 막혀버리는 극단적인 상황이 당장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BNB의 가격 폭락은 막을 수가 없으며 준비금 증명 이슈와 자오창펑 자금세탁 혐의에 대한 기사가 뜨자 BNB는 7% 가까이 폭락 이미 거래소 유동화 리스크는 가시화 되었습니다.

    사실 준비금 증명 이슈보다 더 큰 문제는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을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미국 연방 검사들이 자오창펑과 바이낸스 경영진에 대해 형사고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현재 미법무부 내에서 기소 여부에 대한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만약 자오창펑과 바이낸스 경영진이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가 된다면 바이낸스 거래소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이고 이에 불안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럼 왜 갑자기 바이낸스에 이런 악재가 오는 것일까요? 미국 정부기관과 언론에서 바이낸스를 공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바이낸스와 ftx의 전쟁에서 결국 ftx가 파산하였고 이에 대한 피해를 미국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가 고스란히 입었기 때문입니다. ftx의 전 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는 18개월 동안 미국 민주당의 968억을 후원할만큼 상위 정치금 후원자였고 샘뱅크먼의 어머니인 바바락 프리드는 힐러리 클린턴의 담당 변호사였을만큼 미국 정계 쪽에 입지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골드만삭스, 밴쿠버 아메리카, jp모건 같은 미국 월가의 전통 금융기관들이 직접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기 전 가장 시장 점유율이 높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미리 공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경우 당국의 규제에 익숙한 전통의 제도권 금융기관만이 블록체인 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기존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비판하는 가운데 가상자산업체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장에서는 반중국계로 분류되는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자체가 싫은 것입니다. 이번 준비금 증명 이슈와 자금세탁 사법리스크로 인해서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바로 무너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진짜 문제는 바이낸스가 무너질 때까지 공격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정부와 언론 그리고 월가 세력인 것 같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